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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진 현실

불가능해 보였던 낙태죄 폐지 반대서명에 100만 명 동참

낙태죄 폐지 청원에 맞서 한국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펼쳤던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주교회의는 당초 1월 말까지였던 서명운동을 사순 시기에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에 지금까지 총 100만 5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에서 100만인 서명운동의 서명지를 봉헌했는데요.
 
 낙태죄 폐지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지 약 2달 반 만에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성효 주교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 12일 가정과 생명미사 中

 "생명을 찾아가는 여정은 이 사회의 가장 힘없는 약자의 생명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또한, 동시에 이 생명을 찾아가는 여정은 여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여정입니다."
 

 100만인 서명 운동은 시작할 때부터 달성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2017년 한국천주교회 통계를 보더라도 주일미사 참여자 수가 전부 합쳐서 100만 명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명운동 초기에는 서명운동 동참자 수가 50만명을 넘기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레지오마리애를 비롯한 교회내 신심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고, 서명운동 대상을 비신자들까지 확대하면서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성과에 고무된 한국교회는 1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서명운동을 사순시기에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법조인, 사회학자들과 함께 낙태죄 존치에 따른 법제적 보완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초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던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관련 형법의 위헌여부 결정은 3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